주식투자의 단점은 변동성이 높은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주식투자의 안정성을 높이는 분산투자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왜 분산투자를 해야할까?
2. 분산투자 기준
3. 분산포트폴리오의 유형
1. 왜 분산투자를 해야할까?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 말을 증권시장에 적용하면,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 분산투자를 하라는 뜻이 됩니다. 증권시장에는 2가지 위험이 있습니다. 하나는 1997년 IMF 구제금융 시기나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 코로나 발생 사태 때처럼 시장 전체가 하락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시장과 관계없이 개별종목이 하락하는 것입니다.
전자를 '체계적 위험'이라고 하고, 후자를 '비체계적 위험'이라고 합니다. 체계적 위험은 투자시기를 분산함으로써 줄일 수 있습니다. 적립식 펀드처럼 장기간에 걸쳐 주식을 나누어 사면 평균 매입단가를 낮추는 효과가 있어 그만큼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은 원래 돈이 많은 사람이 돈을 벌 확률이 높은 곳입니다.
자산가들은 주가가 떨어져도 막대한 자산으로 계속 싸게 구입하며 결국은 돈을 벌기 쉽습니다. 일반적인 직장인들은 한 번에 대출까지 받아 타이밍을 노려 목돈을 투자하고 하락기가 오면 주식을 싸게 살 기회가 없어집니다. 평범한 직장인일수록 긴 호흡으로 더 보수적으로 투자해야 주식시장에서 돈을 벌 확률이 높아집니다.
후자인 비체계적 위험인 개별종목의 위험은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함으로써 줄일 수 있습니다. 분산투자를 할 때는 자금의 규모와 투자목적을 감안하여 자기 나름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축구경기에도 공격수, 수비수, 골키퍼로 이루어진 포메이션이 존재합니다. 공격수에는 성장주, 기술주, 중소형주가 해당하고 수비수는 경기방어주, 배당주, 채권 그리고 골키퍼는 현금으로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만약 변동성이 큰 경기순환주, 고성장주에만 투자하고 있다면 수비수, 골키퍼는 없이 공격수로만 플레이하는 것과 같습니다. 활황기에는 높은 수익률을 벌 수 있겠지만 침체기에는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전환하고 현금흐름도 약해 버티기가 힘들어질 것입니다.
약 2000년 전부터 유대인들은 자산의 1/3은 토지(부동산)에 1/3은 사업에 나머지 1/3은 현금(예금, 채권)으로 분산투자해 오며 경제불황이 왔을 때 보유한 현금으로 망한 사업들을 헐값에 사들이며 안정적으로 자산을 증식시켜 세계의 부를 거머쥐고 있습니다. 우리도 유대인들처럼 현명하게 분산투자를 하며 자산을 증식시켜 가야 할 것입니다.
2. 분산투자 기준
1. 상반되는 자산으로 분산한다.
주식은 변동성이 큰 자산으로 먼저 주식투자하기 전에 부동산, 채권, 금, 현금으로 분배해 자산포트폴리오를 형성합니다.
그다음 주식에서는 대형우량주와 중소형주, 가치주와 성장주, 고위험주와 저위험주처럼 성격이 대치되는 종목들로 분산투자합니다. 그리고 경제순환시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섹터들로 나눠 분산투자합니다.
2. 자금 규모에 따라 종목은 최대 5개까지만
1,000만 원, 500만 원 또는 그이 하의 적은 자금이라도 2~3개 종목으로 분산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투자금액이 올라갈수록 종목수를 조금씩 늘려갑니다. 많게는 수십종목에서 백종목까지도 보유하는 투자자도 있지만 개인투자자의 경우 종목수가 많아지면 기업 내용을 깊이 알기가 어렵기 때문에 기업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는 5개 정도가 적당합니다.
리스크를 더 낮추고 안정적인 투자를 지향하고 싶다면 snp500 index, 나스닥 100, 코스피 200 등의 지수에 간접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미국의 내로라하는 펀드매니저들도 snp500의 시장수익률을 장기적으로 이기는 자는 극히 드뭅니다. 지수추종 인덱스펀드만 보유해도 만족스러운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목표수익률과 투자성향
자신이 어떤 성향의 투자자인지를 스스로 파악해야 합니다. 수익률이 낮더라도 손해를 볼 위험이 적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투자자가 있는 반면, 손실위험을 감수하고라도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도 있습니다. 투자자 본인이 스스로 어느 쪽을 택할 것인지를 생각한 후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합니다. 우리는 신이 아니기 때문에 저점을 알 수 없습니다. 마켓타이밍을 노리는 시도보다 리스크를 낮춰가며 보수적인 투자자가 되어야 합니다. 워런버핏은 주식투자에서 제일 중요한 첫 번째 원칙은 돈을 잃지 않는 것이고 그다음 중요한 원칙은 첫 번째 원칙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듯이 우리는 꾸준하게 성장하는 복리수익을 위해 먼저 돈을 잃는 위험성을 낮춰가야 할 것입니다.
4. 국가별로 분산한다.
한국인은 보통 자신이 사는 곳의 한국기업에 주로 투자합니다. 그러나 한국의 GDP성장률이 낮아지고 인구(고령화)도 감소해 한국이라는 큰 배가 점점 침몰하고 있다면 그 안에 있는 기업들도 점점 어려워질 것입니다. 미국, 인도, 중국, 베트남등의 성장하고 있는 나라에 분산투자해 위험성을 낮춰가고 투자수익률을 높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 국민연금은 해외주식에 30% 이상의 비중을 가지고 있으며 해외에서 대부분의 투자수익률을 올리고 있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한국주식 보유비중을 줄이고 더욱 해외자산을 구입할 예정입니다. 한국인이 미국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 점은 달러자산을 보유해 환율상승으로도 차익을 얻어 주식투자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달러대비 원화가치는 한국의 무역수지가 점점 낮아 짐으로 인해 몇십 년 동안 가치가 꾸준히 하락하고 있습니다.
3. 분산포트폴리오의 유형
1. 안정적 수익추구형
손실위험을 줄이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형으로 지수나 업종 대표주, 내재가치가 높은 종목 및 고배당주로 구성합니다.
- Snp500(코스피200)추종 ETF 40% + 업종 대표 주도주 또는 저평가주 30% + 고배당주 30%
2. 적극적 수익추구형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투자수익을 높이려는 적극적인 투자자라면 내재가치보다 변동성이 높은 테마주, 턴어라운드주, 재료 보유주의 투자 비중을 높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합니다.
- 주도주, 소비주, 성장주 50% + 테마주 30% + 턴어라운드주 20%
3. 절충형
시장지수보다 수익률은 높이고 개별종목의 위험성은 낮추는 중간 형태의 이상적인 포트폴리오입니다.
- 업종 대표 주도주 및 고배당주 50% + 소비 및 건강 관련주 30% + 테마주 20%
4. 국민연금 스타일의 자산배분 전략
1. 자산은 5대 5로 국내주식과 해외채권에 분산투자(주로 미국 국채 상장지수펀드)
2. 2020년 3월, 주가 폭락 및 환율 급등의 영향으로 국내주식과 해외 채권의 비중이 3대 7로 변동
3. 환차익과 채권 가격 상승으로 거둔 차액만큼 매도해 국내주식을 매도함으로써, 다시 5대5로 비중조절
4. 2020년 말, 국내 주식 가격이 두 배 상승하여 국내 주식과 해외채권 비중이 7대 3으로 변화
5. 국내주식을 2만큼 매도하여 미국 국채를 매수해 5대 5로 비중조절(전체 운용규모는 10에서 15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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