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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per 뜻

by 수불석권 2024. 2. 15.

경제신문이나 주식투자를 처음 하게 되면 per이라는 용어를 많이 접하게 됩니다. per은 기업의 가치를 분석할 때 가장 많이 언급되는 용어 중의 하나입니다. 

삼성전자 per

 

per은 Price Earning Ratio로 주가수익비율을 의미합니다.

 

  • per = 주가(price) / 주당순이익(eps)

 

주가가 10,000원이고 주당이익이 1,000원이라면 per은 10이 됩니다. (10,000/1,000 =  10)

 

이 종목에 투자하면 대략 10년 정도 걸려 원금을 회수하고 11년째부터는 공짜수익이 생겨난다는 의미입니다. 만약 회사의 per이 2라면 10,000원 짜리 주식의 주당이익이 5000원이나 된다는 얘기로, 주식을 사놓고 2년만 기다리면 원금회수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10,000 / 5000 = 2) 본전 찾는 데 걸리는 시간은 짧을수록 좋습니다. per이 낮을수록 저평가, 높을수록 고평가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회사의 주가가 10,000원이고 주식 수는 10,000주로 회사의 가치(시가총액)는 1억 원입니다. 만약 이 회사의 당기순이익이 1천만 원이라면 주당 이익은 1천만 원/10,000원이 됩니다. 이 회사가 이익의 30%를 배당한다고 하면, 총배당금은 3백만 원에 주당 배당금은 300원이 됩니다. (3,000,000원 / 10,000주 = 300원) 

 

회사가 벌어들인 이익 1천만 원 중 배당을 하지 않고 남은 7백만 원은 이익잉여금으로 회사 내부에 남게 되고 그만큼 회사의 가치와 주가는 상승합니다. 원래 1억 원이던 회사의 가치는 이제 7백만 원이 증가하여 1억 7백만 원이 되고, 적정주가는 10,700원이 됩니다.(시가총액 107,000,000원 / 10,000주 = 10,700원)

 

주주 입장에서 배당금 300원과 주가 상승분 700원의 합계인 1000원만큼 부가 증가합니다. 회사가 벌어들인 이익만큼 주주의 부도 함께 증가하게 됩니다. per이 낮을수록 원금회수가 짧고 위험에 노출되는 기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같은 조건이라면 per이 낮은 주식의 투자 매력이 더 높습니다. per이 낮을수록 좋다고 하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per이 낮다고 해서 무조건 저평가로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자동차 업종 평균이 6배 수준인데 반해 헬스케어 업종은 60배에 달합니다. 단순히 자동차 업종이 헬스케어에 비해 10배나 저평가된 걸까요?

 

per이 낮다는 건 그만큼 성장에 대한 기대가 없다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per이 60이라면 1만 원짜리 주식의 주당이익이 167원밖에 안 된다는 얘기이고 원금을 회수하는데 60년이나 걸린다는 뜻입니다. (10,000원 / 60 = 167 : 주가 / per=주당순이익)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가격에 주가가 형성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금 당장은 167원밖에 이익이 안 나지만 해가 갈수록 주당 순이익이나 주가가  급등해서 회수기간이 당겨질 것이라는, 성장에 대한 기대가 있기 때문에 그 가격에 거래되는 것입니다. 

 

2021년 테슬라의 per은 1000까지 상승했었으나 현재는 40 정도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만큼 주당순이익이 증가했다는 뜻입니다. 2021년에는 전기차업종의 장밋빛 전망으로 고평가를 받았으나 현재는 적정가치로 돌아온 것입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우량대장주는 per이 항상 높은 편입니다. 현재 엔비디아(nvda)는 per이 95로 그만큼 투자자들이 그 회사의 전망을 좋게 보고 있다는 인기의 척도로 볼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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