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패산 등산코스 후기

사패산

사패산은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과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 사이에 있는 높이 552m의 산입니다. 사패산이란 이름은 조선시대 선조의 여섯째 딸인 정휘옹주가 유정량에게 시집갈 때 선조가 하사한 산이라 하여 사패산이라 불려지고 있습니다.

 

사패산은 원래 군부대가 있던 군사보호구역으로 통금이 걸려 있어서 일반인의 출입이 불가능한 산이었습니다. 그러나 1기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제1군단 사령부에 통폐합돼 부대가 폐지됐고, 1992년 통금 해제 조치로 사패산 일대의 등산로가 개방되었습니다.

 

사패산이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여 일반인의 통행이 금지된 동안, 사패산에는 수많은 식물들이 자라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끈끈이주걱, 산개나리, 꽃개회나무와 같은 희귀 식물도 자라는 것이 환경단체 조사 결과 판명되었습니다. 도봉산이나 북한산의 유명세에 가린 덕에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는 산입니다.

 

사패산 등산코스

 

사패산 등산코스는 일반적으로 의정부시 호원동에서 회룡 계곡 쪽으로 많이 오르지만 안골계곡, 송추계곡, 원각사 계곡을 통해서 사패산 정상에 오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양주시 울대리 인근부터 시작하는 원각사 계곡을 통한 등산코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원각사 계곡을 통한 등산코스는 등산객들이 많지 않은 조용한 코스입니다. 등산초보기준으로 사패산통제소부터 사패산 정상까지는 1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하산하는데도 1시간 정도가 걸려 총 2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왕복 4.5km 정도의 초보자에게 부담 없는 코스입니다.

 

사패산 주차장

사패산 통제소 인근(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 산 55-2)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 산 55-2에 위치한 사패산통제소까지는 차량으로 진입가능합니다. 이곳 앞 공터에 차량 여러대를 주차할 수가 있습니다. 만약 주차 자리가 없을 경우 인근의 도로에 주차합니다.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 421-4에 위치한 송추 제1주차장, 제2주차장에 주차하고 북한산둘레길을 따라 도보 10분 정도 이동하면 사패산 통제소가 나옵니다.

사패산 등산후기

사패산통제소부터 사패산정상까지 등산을 시작합니다. 초반부터 원각사까지는 콘크리트로 포장된 길이 나옵니다. 원각사를 통하는 도로로 차량통행은 거의 없습니다. 가다보면 마지막 화장실이 나옵니다. 표지판의 사패산 방면을 따라 등산합니다. 

20분 정도 등산하다 보면 원각사가 나오는데 오른쪽의 오솔길을 따라 사패산 방면으로 계속 등산합니다. 조금 올라가자마자 사패산의 멋진 경치가 보입니다. 돌고래 바위라고 불리는 재밌는 바위도 있었습니다. 

원각폭포와 계곡물이 졸졸 흐르는 원각사 계곡을 따라 가는 코스가 참 좋았습니다. 자연의 계곡물소리에 스트레스도 정화되고 듣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탐방로 표지판을 확인하며 등산합니다.  중반 구간부터는 경사가 가팔라지기 시작합니다. 중간중간 사패산의 맑은 공기와 경치를 느끼며 등산합니다.

사패산 정상부근에 오르면 도봉산 자운봉으로 가는 길도 있습니다. 사패산 정상에 도착한 후 도봉산으로도 연계산행을 할 수가 있습니다. 자운봉까지는 3.1km 거리입니다.

사패산 정상부근은 암릉길로 수월하게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었습니다. 지지대를 잡고 올라가는 코스도 있어 장갑도 착용하고 가시기를 추천합니다.정상에 도착하면 넓은 바위지대가 나옵니다. 쉴 수 있는 자리가 많아 경치를 감상하고 간식거리를 먹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정상이라 바람이 많이 불었고 시원하고 깨끗한 공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