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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도봉산 등산코스 후기(송추유원지~여성봉~오봉~자운봉)

by 수불석권 2024. 4. 2.

도봉산

서울 북쪽 도봉구와 경기도 양주 경계에 근처에 있는 산입니다. 높이는 740.2m이며, 가장 높은 봉우리는 자운봉입니다. 북한산과 함께 북한산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이령을 경계로 북한산과 나란히 솟아 있으며 북으로 사패산이 연이어 있습니다.

 

면적이 24㎢로 북한산의 55㎢에 비해 등산로가 더 조밀하며, 산 전체가 큰 바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 주봉, 우이암과 서쪽으로 5개의 암봉이 나란히 줄지어 서있는 오봉 등 각 봉우리는 기복과 굴곡이 다양하여 절경을 이루고 있으며 그 외 도봉산의 능선을 이루는 칼바위, 기차바위, 해골바위, 피바위 등 재미있는 이름의 바위들이 줄줄이 이어져있습니다. 수락산, 불암산 등과 함께 강북의 유명한 산입니다.

 

도봉산 등산코스

등산코스 : 송추제2주차장 ~ 오봉탐방안내소 ~ 여성봉 ~ 오봉 ~ 자운봉(신선대)
하산코스 : 자운봉(신선대) ~ 오봉삼거리 ~ 송추폭포 ~ 송추계곡 ~ 송추제2주차장

 

도봉산의 대표적인 등산코스는 도봉산역에서 도봉계곡을 따라 오르는 길인데 도봉서원을 지나 약 1km를 더 오르면 도봉산장이 나오고 이곳에서 다시 1km를 더 오르면 정상에 도달합니다. 도봉서원을 지나면서 부터는 거북암, 마당바위 등 많은 등산로 갈림길이 있습니다.

 

또한 우이동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있고 송추유원지에서 오르는 길이 있는데 계곡의 맑은 물과 주변 경관이 매우 뛰어난 곳입니다. 의정부 안골에서 오르는 길은 도봉산 북쪽에서 시작하는 등산로이며 성불사를 지나 사패산 능선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이번글에서는 송추유원지 인근부터 시작해 오봉탐방안내소, 여성봉, 오봉을 지나 자운봉(신선대)까지의 등산코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등산초보기준으로 송추제2주차장에서 여성봉까지 1시간, 여성봉에서 오봉까지 30분, 오봉에서 자운봉(신선대)까지 1시간이 걸려 약 3시간 정도(5km)가 소요되며, 오봉삼거리에서 송추폭포, 송추계곡길을 따라 하산하여 송추 제2주차장까지 2시간~2시간 30분(5km)이 소요됩니다. 쉬는 시간까지 포함해 총 6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입니다.

 

도봉산 등산 후기

송추 제 2주차장(양주시 장흥면 울대리 525)에 주차 후 오른쪽 길을 따라 약 500m 정도 걸어가면 오봉탐방안내소가 나옵니다.

초반부엔 걷기 편한 돌계단길이 주로 나옵니다. 그러다 여성봉에 가까워지면서 암릉길이 조금 나오는데 조금 힘든 구간이 있습니다. 자운봉과 신선대까지는 급경사와 암릉길이 많이 나오므로 꼭 장갑과 에너지를 보충할 간식거리를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여성봉

1시간 정도 꾸준히 오르다 보면 여성봉에 도착합니다. 여성봉 위의 바위지대에서는 수십명이 앉을 수 있는 산마루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휴식을 취해줍니다. 산마루에 앉으면 오봉의 경치가 눈에 들어옵니다. 여기서 오봉까지는 약 1.3km 거리로 30분 정도 걸립니다. 힘이 남으시면 멋진 경치의 오봉까지 도전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여성봉에서 근처의 오봉까지 출발합니다. 평탄한 능선을 따라 30분 정도 가면 오봉에 무난히 도착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구간에 잠시 암릉길이 나옵니다. 오봉에서는 멋진 북한산 등 여러 봉우리들이 보입니다.

 

오봉부터 자운봉까지는 약1.5km의 거리로 약 1시간 이상 소요됩니다. 이제부터는 오르막내리락길이 계속 반복되고 바위코스가 계속 펼쳐집니다. 가파른 암릉길이 많은 난코스라 초보자는 조금 힘들 수 있지만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등산하면 초보자도 자운봉까지 정복할 수 있습니다.  

자운봉에 도착 직전 체력이 많이 소모되어 기진맥진했습니다.위의 2번째 사진이 자운봉으로 제일 높은 봉우리입니다. 자운봉은 위험하여 오를 수 있는 길은 없고 바로 옆에 위치한 신선대에 오를 수가 있습니다. 마지막 힘을 짜내어 아찔한 스릴을 느끼며 가파른 암릉코스를 정복한 후 신선대에 도착합니다. 신선대에 도착하면 강한 성취감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신선대에서 서울시 도봉구 일대의 풍경이 보입니다.

신선대에서 오봉방면으로 약 1km 정도 돌아가다 보면 오봉삼거리가 나옵니다. 이곳에서 송추폭포를 따라 송추주차장까지 쭉 내리막길이 나옵니다. 송추계곡의 맑은 물을 감상하며 하산합니다.

송추계곡의 물이 참 맑습니다. 졸졸졸 흐르는 폭포소리와 계곡물소리를 들으며 내려가다 보면 송암사도 보입니다.

산에서 내려와 1km거리의 평지길을 따라가다 보면 송추유원지에 도착합니다. 분위기 좋은 카페와 맛있는 음식점이 많아 들렀다 가는 것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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