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는 누구인가?
부처(산스크리트어:붓다)는 산스크리트어로 "깨달은 자", 눈을 뜬 자"라는 뜻으로, 불교에서 깨달음을 얻은 사람을 부르는 말이다. 석가모니(기원전 560년 무렵 ~ 기원전 483년)란 지금의 네팔 남쪽 국경 가까이에 있던 '석가족 출신의 성자'라는 뜻으로 훗날 부처가 되신 분이며 본명은 '고타마 싯다르타'이다.
그는 지금부터 2,500년 전에 그곳 왕자로 태어나 스물아홉에 출가하여 수행하고, 서른다섯에 부처로서의 깨달음을 얻은 다음 45년 동안 갠지스 강을 중심으로 가르침을 편 뒤 여든 살에 세상을 떠났다. 그 후 제자와 신도들이 그의 가르침을 지키며 여러 나라에 전파했다. 인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에서 중국, 한국 일본으로, 또한 티베트에서 몽골과 시베리아 등으로 온 아시아에 전해졌다. 현재도 아시아의 대종교일 뿐 아니라 세계 여러 곳에서 믿고 연구되고 있다. 이처럼 인류에게 커다란 영향을 끼친 석가모니의 생애는 80년에 불과했다. 그러나 위대한 인물이란 과거의 숱한 생애를 거쳐 온갖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이루어진 공덕일 것이다.
왕자란 신분으로 태어나 온갖 부귀영화를 약속받았던 고타마 싯다르타가 보리수 밑에서 세상의 괴로움이 무엇인지 깨달음을 얻어 창시한 불교는 당시 인도 사회를 지배하던 브라만교나 힌두교와는 중대한 차이가 있었다. '누구나 수행만 하면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될 수 있다. 계급은 중요하지 않고 값진 제물도 바칠 필요가 없다'는 불교의 특성은 카스트 제도라는 엄격한 신분제도하에서 고통을 겪던 인도 하층민들에게 새로운 탈출구로 여겨졌을 것이다.
부처 생애
싯다르타는 일곱 살 때에 5백여 명의 샤카(석가)족 귀족 집안의 자제들과 함께 처음으로 박사 비사밀다를 스승으로 브라흐미 문자와 카로슈티 문자를 배웠고, 이듬해부터 외삼촌 크샨티데바에게서 칼과 활, 창과 방패 등의 무기 사용법과 각종 무술, 코끼리와 말 등을 잘 기르고 조련하는 기술, 수레와 마차 타는 법, 군사 지휘, 연설로 상대 제압하기 등의 무예를 배웠다고 한다.
나이가 12살에 숫도다나 왕의 태자로 정식 책봉되었다. 싯다르타가 태자로 책봉된 해에 카필라 왕국에서는 농경제 파종식을 거행했는데, 이때 싯다르타는 이 농경제 의식에서 신분의 고하와 생사의 먹이사슬이라는 것을 목격하게 되었다. 특히 생물이 남을 멸했으나 그 생물 역시 불멸을 얻지 못함을 보고 전전, 돌고 도는 생사의 허망함을 느끼게 되었다고 적고 있다. 싯다르타는 결국 자신의 애마 칸타타를 타고 파종제 자리를 빠져나와서 깊은 숲으로 들어갔고, 칸타타에서 내려서 숲을 조용히 거닐면서 "이러한 고통을 해결할 방법은 없단 말이냐"라며 잠부나무 아래에 앉아 선정에 빠져 고민했다. 왕과 신하들이 싯다르타 태자가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조금 시간이 지난 뒤의 일이었다.
이후 싯다르타가 정말 자라서 출가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한 숫도다나 왕이나 카필라 국의 신하들은 출가를 막고 그가 왕으로 즉위하여 전륜성왕으로써 나라를 부흥시키는 길을 갈 수 있도록, 태자의 출가를 막기 위한 갖가지 방법들을 강구했다.
(16세에 결혼시켜 가정을 갖게 만듦 등)그러나 싯다르타는 나이 29세가 되던 때 궁궐 밖으로 나가 늙은 노인, 병든 사람, 사문(수도승) 등을 만나 충격을 받게 되고 마침내 출가를 하기로 마음먹었던 그때 태자비 아쇼다라가 아들을 낳았다. 싯다르타는 후사가 생겼으므로 아버지와의 약속이나 왕자로서 의무를 다했다는 판단과 함께 더 이상 지체하면 출가가 미뤄질 것이므로 모두가 잠든 밤, 밖으로 나가기로 했다.
출가한 뒤에 싯다르타는 지금까지 겪어본 적이 없는 고된 삶과 마주했다. 6년 이상 고행을 하고도 싯다르타는 깨달음을 얻지 못했다. 하루에 쌀 한 톨, 물 한 모금 정도만 먹으며 수행을 하였지만 극단적인 절식과 금욕 생활은 싯다르타에게 육체적인 고통 외에는 아무것도 안겨주지 못했다. 고행 끝에 육체의 욕망 때문에 수행을 포기하거나 정신이 흐려지지 않을 정도까지 이르기는 하였으나 그 너머로 올라갈 수 없었다. 싯다르타는 육체를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육체의 힘을 잘 활용함으로써 인간의 고뇌를 해결할 수 있으리란 데에 생각이 미쳤다. 갖은 고통을 겪은 후 싯다르타는 당시 사람들이 믿어온 금욕생활은 결코 구원에 이르는 길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좌선을 통해 구원의 방법을 찾기로 결심하고 보리수 밑에 앉아 참선에 들어갔다. 그렇게 49일 만에 이 세상에서 괴로움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터득하게 되었다.
그 후 45년간 전국을 돌며 교화를 계속한 석가모니는 80세에 쿠시나가라의 숲에서 죽음이 임박했음을 깨달았다. 그는 제자들에게 "슬퍼하지 마라. 내가 언제나 말하지 않았느냐. 사랑하는 모든 것은 곧 헤어지지 않으면 아니 되느니라. 모든 것은 한결같을 수 없으며 모두 변한다. 그대들은 중단 없이 정진하라. 이것이 나의 마지막 말이니라"라고 말한 후 눈을 감았다.
부처 명언
1. 타인이 널 어떻게 느끼는지는 네가 관여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니 바꾸려 하지 말고 오로지 너의 인생을 살고 행복하여라
2. 과거나 얼마나 힘들었든지 간에 언제나 다시 시작할 수 있다.
3. 타인을 시샘하지 마라. 너무 경계도 하지 마라. 그저 너 자신의 최선의 모습이 되는 것에만 몰두하여라.
4. 고통이 널 붙잡고 있는게 아니라 네가 고통을 붙잡고 있는 것이다.
5. 초 하나로 수천개의 초를 밝힐 수 있다. 그렇다고 초의 수명이 짧아지지는 않는다. 행복은 다른 이들과 나눈다고 해서 줄어들지 않는다.
6. 아직 생기지 않은 선은 발생하고 이미 존재하는 선은 증장하며, 이미 존재한 악은 줄어들고 앞으로 발생할 악은 사라지게 된다.
7. 아름다운 꽃을 찾아 헤매듯 마음이 감각적 쾌락에 빠져 있는 자를 죽음은 순식간에 앗아간다. 마치 잠든 마을을 홍수가 휩쓸어 가듯이.
8. 어리석은 자들은 목숨에 끝이 있음을 알지 못하고 무의미한 다툼을 계속한다. 그러나 현자는 이 같은 사실을 알아 모든 다툼을 쉬어버린다.
9. 마음은 섬세하고 미묘하여 보기 힘든 것. 어느 곳이건 즐거움을 따라 움직인다. 현자는 그런 마음을 잘 지키나니. 잘 지켜진 마음이 그에게 행복을 가져다준다.
10. 마음은 실로 변덕스럽고 요사스러워 이를 보호하고 다스리기는 매우 어려운 것. 지혜로운 사람만이 그것을 다스려 바르게 한다. 마치 화살 만드는 사람이 굽은 화살을 펴듯이.
11. 반드시 깨어 있어야만 하는 유일한 시간은 바로 지금이다.
12. 생성된 것은 소멸하는 법 쉬지 말고 정진하라.
13. 몸을 건강하게 지키는 것은 의무다. 그렇지 않으면 정신을 강인하게 맑게 지킬 수 없다
14. 타인이나 어떤 상황에 대해 너무 화내지 마라. 이 두 가지는 네가 반응하지 않으면 힘을 잃는 것들이다.
15. 우주의 모든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자신을 사랑할 자격이 있다.
16. 모든 일은 마음이 근본이다. 마음에서 나와 마음으로 이루어진다.
17. 자신을 등불 삼고 진리를 등불 삼으라.
18. 현재 우리의 모습은 과거에 우리가 했던 생각의 결과이다.
19. 목수는 나무를 다듬고, 활잡이는 활을 만들고, 현명한 사람은 마음을 다스린다.
20. 내게는 업보가 오지 않을 것이라며 작은 악을 가볍게 여기지 마라. 물방울이 모여 항아리를 채우듯 작은 악이 쌓여 큰 죄악이 된다.
21. 한 횃불에 수천 명의 사람이 저마다 홰를 가지고 와서 불을 붙여간다고 할지라도 그 횃불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는다.
22. 말(言)은 파괴하거나 치유하는 힘을 갖는다. 진실하고 친절한 말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23. 우리의 생각이 곧 우리 자신이다. 우리 각자는 자신의 생각대로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24. 화는 분노를 마음속에 품고 있는 한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분노를 마음속에서 지우자마자 화는 사라질 것이다.
25. 지금 이 순간 속에서 행복하게 사는 일이 가능합니다. 그것만이 우리가 유일하게 가질 수 있는 순간입니다.
26. 내 말(言)은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일 뿐이다. 손가락을 달이라고 착각하지 마라. 달을 보려면 달을 보아야지 손가락을 볼일이 아니다.
27. 세상 여자는 걷든 서 있든 앉든 잠든 자신의 형태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안달이다. 그림으로 표현될 때도 그녀는 미모의 매력에 사로잡혀 남성들의 변함없는 마음을 빼앗고 싶어 한다.
28. 신체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은 의무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강하고 맑게 유지할 수 없을 것이다.
29. 아무리 성스러운 말을 많이 읽어도, 아무리 읽어도, 그 말을 따르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 가?
30. 게으름 피우는 것은 죽음으로 가는 짧은 길이고 부지런한 것은 삶의 한 길이다. 어리석은 사람은 게으르고 현명한 사람은 부지런하다.
31.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이다. 우리의 모든 것은 우리의 생각과 함께 일어난다. 우리의 생각으로, 우리는 세상을 만든다.
32. 받은 것을 과대평가하지 말고, 남을 부러워하지도 말라. 남을 부러워하는 자는 마음의 평안을 얻지 못한다.
33. 천 번의 전투에서 승리하는 것보다 자신을 정복하는 것이 낫다. 그러면 승리는 네 것이다. 천사도 악마도 천국도 지옥도 아닌 너희에게서 빼앗을 수 없다.
34. 모든 잘못은 마음 때문에 생긴다. 마음이 변하면 잘못된 행동이 남을 수 있는가?
35. 인내심을 가져라. 모든 것은 적당한 때에 결국 네게 올 테니
36. 언젠가 너는 네가 있어야 할 곳에서 너와 함께할 운명인 사람과 네가 해야 될 일을 하며 살게 될 것이다.
37. 누군가 부처에게 물었다. "명상을 통해 얻는 게 대체 무엇입니까?" 부처는 "아무것도 없다."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그는 말을 계속 이어나갔다. "하지만 명상을 통해 분노, 불안, 우울함, 초조함, 나이를 먹는 두려움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잃을 수 있다."
38. 네가 네 자신을 정말로 사랑한다면 네가 다른 사람을 해치는 짓은 하지 않을 것이다.
39. 분노를 계속 마음에 간직하는 것은 본인 스스로 독을 마시면서 그 다른 사람이 죽길 바라는 것과 같다.
40. 네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면 그 마음이 너를 휘두를 것이다.
41. 마지막에 중요한 것은 세 가지가 남는다. 네가 얼마나 사랑을 베풀었는지, 네가 얼마나 품위 있게 살았는지, 그리고 네 것이 될 운명이 아닌 것들을 얼마나 영광스럽게 포기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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