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는 누구인가?
춘추시대의 사상가이자 제자백가의 시초 격인 인물로, 당대 최초로 사람이 지향해야 하는 바, 사람이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한 통찰을 제시한 인물이다. 대표 저서로는 <도덕경>이 있으며, 이 때문에 도가(道家)의 창시자로 불린다. 도교에서는 신격화하여 태상노군이라고 부른다.
노자의 사상은 '백성들을 시켜 억지로 뭘 하려고 하지 말라'는 '무위자연'과 '권력과 재산을 더 가지려고 무리하게 애를 쓰지 말라'는 '공수신퇴'로 요약되는데, 이는 도덕경이 권력자의 입장에서 쓴 처세술임을 알 수 있다. 처세술을 요약하자면, '남을 가득 채우려고 하지 말고, 나를 가득 채우려고 하지 말아라'는 뜻이며, 오늘날의 언어로 바구어 말하자면 자신의 힘을 '매번' 100% 쓰지는 말라는 것이 된다. 인생의 꼭대기를 만들어 놓으면 내려갈 일밖에 없으므로, 70~80%의 힘으로 오래가는 것이 인생을 사는 참 지혜라는 것이다. 그러니 권력을 잡고 부와 명예를 얻었다 싶으면 자리에서 내려올 줄도 알고, 가진 게 많으면 주변에 적당히 나눌 줄도 알아야 한다고 노자는 조언한다.
노자는 인생을 살아가는데 최상의 방법은 물처럼 사는 것이라고 역설하였다.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겸손하고 부드러운 표정으로 흐르는 물의 진리를 배우라는 것이다.
노자 명언
1. 도덕이라든가 인의(仁義)란 인간이 자연 그대로 살아가는 생활태도를 규제하는 인위적인 틀에 불과하며 그것을 지키도록 강요하면 할수록 인간의 본성은 손실될 뿐이다.
2. 아직 잔잔할 때에 평온의 기반을 견고히 하라. 아직 나타나기 전에 예방하라. 없애야 할 것은 조그마할 적에 미리 없애도록 하라. 버려야 할 물건은 무거워지기 전에 빨리 버리도록 하라. 무슨 일이든지 그 일이 터지기 전에 주의해야 한다. 터진 뒤에는 이미 때가 늦다.
3. 이 세상에 물보다 더 무르고 약한 것은 없다. 그러나 약한 물이 바위 위에 계속 떨어질 때 그 바위는 구멍이 뚫리고 만다. 이처럼 약한 것도 한 곳에 힘을 모으면 강한 것을 능히 이길 수 있다.
4. 믿음이 있는 말(言)은 아름답지 않고 아름다운 말에는 믿음이 없다. 착한 사람은 말에 능하지 않고 말에 능한 사람은 착하지 않다.
5. 훌륭한 무사는 힘을 드러내지 않고 잘 싸우는 사람은 성난 기색을 드러내지 않으며, 잘 이기는 사람은 함부로 다투지 않고 남을 잘 부리는 사람은 남에게 겸손하다.
6. 명예는 공기(公器)이다. 너무 많이 취하지 말라.
7. 선한 말(言)은 시장에서 당신의 명예를 얻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선한 행동은 당신이 사람들 속에서 친구들을 얻게 하는 것이다.
8. 정성을 다하고 마음을 다하는 사람은 결코 말싸움을 하지 않으며, 말싸움을 좋아하는 사람은 결코 정성을 다하고 마음을 다하지 않는다. 진실된 말은 즐거움을 주지 못하며, 즐거움을 주는 말은 결코 진실되지 못하다.
9. 말(言)의 친절은 자신감을 만든다. 생각의 친절은 심오함을 만든다. 베푸는 친절은 사랑을 만든다.
10. 과도한 욕망보다 큰 참사는 없다. 불만족보다 큰 죄는 없다. 그리고 탐욕보다 큰 재앙은 없다.
11. 남을 아는 사람은 지혜 있는 자이지만 자기를 아는 사람이 더욱 명찰한 자이다. 남을 이기는 사람은 힘이 있는 자이지만 자기 스스로를 이기는 사람은 더욱 강한 사람이다.
12. 스스로 자랑하는 자는 공이 없고, 스스로를 칭찬하는 자는 오래가지 못한다. 이는 모두 발끝으로 오래 서있으려는 것과 같다.
13. 큰 나무도 가느다란 가지에서 비롯된다. 10층탑도 작은 돌을 하나씩 쌓아 올리는 데서 시작된다.
14. 가지 않으면 이르지 못하고, 하지 않으면 이루지 못한다. 아무리 가깝게 있어도 내가 팔을 뻗지 않으면 결코 원하는 것을 잡을 수 없는 것이다.
15. 행복을 탐욕스럽게 좇지 말며, 행복에 대해 두려워하지 마라.
16. 우울한 자는 과거에 살고 불안해 하는 자는 미래에 살고 평온해하는 자는 현재에 산다.
17. 누군가에게 깊이 사랑을 받으면 힘이 생기고, 누군가를 깊이 사랑하면 용기가 생긴다.
18. 배가 있고 수레가 있어도 그것을 탈 일이 없게 하라.
19. 적게 가지는 것은 소유다.그러나 많이 가지는 것은 혼란이다.
20. 가장 이상적인 생활 태도는 물과 같은 것이다. 물은 만물에 혜택을 주면서 상대를 거역하지 않고 사람이 싫어하는 낮은 곳으로 흘러간다. 물처럼 거스름이 없는 생활 태도를 가져야 실패를 면할 수 있다.
21. 강하고 큰 것은 아래에 머물고 부드럽고 약한 것은 위에 있게 되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천하의 지극히 부드러운 것이 천하의 강한 것을 지배한다.
22. 강한 인간이 되고 싶다면 물과 같아야 한다. 물이란 장애물만 없으면 유유히 흐르고 장애물이 있으면 흐르지 않는 법이다. 네모난 관이면 물은 네모나게 흐를 것이고 둥근 관이면 둥글게 흐를 것이다. 물은 부드럽고 마음대로 흐르기 때문에 가장 강한 것이다.
23. 곧으려거든 몸을 구부려라. 스스로는 드러내지 않는 까닭에 오히려 그 존재가 밝게 나타나며 스스로를 옳다고 여기지 않는 까닭에 오히려 그 옳음이 드러나며 스스로를 뽐내지 않는 까닭에 오히려 공을 이루고 스스로 자랑하지 않는 까닭에 오히려 그 이름이 오래 기억된다. 성인(聖人)은 다투지 않는 까닭에 천하가 그와 맞서 다툴 수 없는 것이다. '구부러지는 것이 온전히 남는다'는 옛말을 믿어라. 진실로 그래야만 사람은 끝까지 온전할 수 있다.
24. 금욕은 반드시 습관이 되어야 한다. 금욕을 할수록 덕을 그만큼 쌓게 되고 덕을 많이 쌓은 사람은 못할 것이 없게 된다.
25. 내가 말하는 도(道)를 듣고 소인배들이 웃지 않는다면 내 도(道)는 도가 아니다.
26. 많이 아는 자는 떠벌리지 아니하며, 성인(聖人)은 자기가 알고 있는 것을 나누어주는 것에 인색하지 않다.
27. 부드러움은 항상 강함을 이긴다.
28. 진정한 도는 절대 불변의 고정된 도가 아니다. 만물은 끊임없는 변화 속에 있다. 진정한 인식은 사물을 늘 변화 속에서 파악한다.
29. 사람들은 아름다운 것은 언제나 아름답다고만 생각할 뿐, 아름다움이 곧 추악한 것임을 모른다. 모든 대립적인 개념은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구별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사물의 일면에 지나치게 집착해서는 안 된다.
30.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 물은 만물을 기르면서도 자기를 내세우지 않고, 오로지 낮은 곳으로 향한다. 이 물과 마찬가지로 자기를 주장하지 않는 자 만이 자유로울 수 있다.
31. 공을 세우면 뒤로 물러서는 것이 하늘의 도리이니, 끝까지 올라가면 이제 남은 것은 내려가는 일뿐이다. 성공했다고 그 지위를 끝가지 지키려 하다가는 재앙을 부를 따름이다.
32. 만족하고 물러설 줄 알면 치욕을 당하지 않고, 멈출 줄 알면 위태롭지 않고, 오래 지탱할 수 있다.
33. 진정한 기교는 치졸해 보이고, 진정한 웅변은 어눌하게 들린다. 모든 진실은 작위를 버리고 자연의 길을 따르므로 오히려 진실되게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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