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자는 누구인가?
순자는 전국시대(戰國時代) 후기의 철학자로 이름은 황. 경칭으로는 순경 또는 손경자로도 불린다. 초나라 춘신군의 부름을 받아 난릉령에 임명되기도 하였으나, 춘신군이 살해당하면서 파직된 이후로는 제자 양성과 저술에 전념하며 여생을 마쳤다.
자하와 맹자를 비판하고 공자의 본래 뜻으로 돌아가야 된다고 말하였다. 순자의 예(禮)는 공자보다 법적인 부분이 강하고 인식론상으로는 도가의 영향도 농후하다. 제자백가의 여러 학설들을 비판적으로 계승했다고 평가를 받아 선진사상의 집대성자라 칭하기도 한다.
그의 사상은 공자의 사상을 뼈대로 하여 인(仁)으로 백성을 감화시키면서도, 예(禮)에 따라 사회적 직분을 구분하여 다스릴것을 강조하였다. 그가 주장한 예치(禮治)에 따르면, 왕은 어진 마음으로써 백성들을 살피고 예라는 사회질서를 통해 귀천을 나누어 능력 있는 자를 등용한다면 천자의 나라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순자의 사상 : 성악설(性惡說)
성악설이란 사람의 본성에는 이기심이 있기 때문에 환경에 의해서 점점 악해지게 되며, 사람은 교육을 받아야만 이 본성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순자는 사람의 타고난 본성은 누구나 이익을 좋아하고 손해를 싫어하며 좋은 목소리와 예쁜 용모를 탐하는 성향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일 사람이 있는 그대로의 악한 본성을 따르고 그 욕구에 좇아간다면 반드시 다툼이 일어나고 사회질서가 어지러워져 혼란을 초래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스승이 있어서 법으로 교화하고 예의로 인도한 뒤에야 비로소 예와 도리에 합당하게 되어 천하에 질서가 바로 선다고 본 것입니다.
순자는 타고난 인성은 비록 악하지만 후천적인 노력에 의하여 선한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능력은 누구에게나 다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그것을 발휘할 수만 있다면 평범한 사람도 성인(成人)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순자는 인성이 형성되는 사회적 조건에 주목했으며 교육의 효과를 강조했습니다. 성인은 임금의 권세를 세우고 사람들에게 예의를 밝혀서 감화시키고 법도를 제정하여 다스립니다. 그리고 형벌을 엄중히 하여 악행을 금지시킴으로써 온 천하의 사람들로 하여금 선에 합치하도록 주장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성왕(聖王)의 정치이며 예의 구현이라고 주장한 것이 성악설입니다.
순자 명언
1. 길이 가깝다고 해도 가지 않으면 도달하지 못하며 일이 작다고 해도 행하지 않으면 성취되지 않는다.
2. 자르다가 그만두면 썩은 나무도 자를 수 없고, 자르다가 포기하지 않으면 쇠나 돌도 자를 수가 있다.
3. 강한 재목은 자기가 원하지도 않아도 기둥으로 쓰이게 되고 약하고 무른 재목은 아무리 좋은 곳에 쓰이기를 원해도 항상 묶여서 땔감으로 된다.
4. 반 걸음도 꾸준히 내딛지 않으면 천리를 갈 수 없고 적은 물도 모이지 않으면 강과 바다를 이룰 수 없다.
5. 아는 것을 안다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 하는 것이 말의 근본이다.
6. 잘못을 지적해 주는 자는 나의 스승이다. 옳은 일을 지적해주는 자는 나의 친구이다. 나에게 아첨하는 자는 나의 적이다,.
7. 듣지 않는 것은 듣는 것보다 못하며, 듣는 것은 보는 것보다 못하다. 보는 것은 아는 것보다 못하며, 아는 것은 이를 행동하는 것보다 못하다.
8. 쓸데없는 말과 급하지 않은 일은 버려두고 하지 말라.
9. 순자가 말하는 마음의 3가지 덕목
1) 치심 : 옳지 못한 행동을 했을 때 부끄러워하는 마음
2) 외심 : 하늘을 두려워하며 어버이를 두려워하고 친구와 아랫사람까지도 두려워할 줄 아는 마음
3) 용심 : 잘못된 과거를 용기 있게 잘라버릴 수 있는 결단의 마음
10. 고기가 썩으면 구더기가 생기고 생ㅇ선이 마르면 좀벌레가 생긴다. 태만함으로써 자신을 잊는다면 재앙이 곧 닥칠것이다.
11. 바탕이 성실한 사람은 항상 편안하고 이익을 보지만 방탕하고 사나운 자는 언제나 위태롭고 해를 입는다.
12. 학문은 잠시도 쉬어서는 안 된다. 푸른빛은 쪽(풀)에서 얻지만 쪽보다 푸르고, 얼음은 물로써 만들지만 물보다 차다.
13. 좋은 말을 베푸는 것이 비단옷을 입는 것보다 따뜻하다.
14. 높은 산에 오르지 않으면 하늘의 높음을 알 수 없고, 깊은 골짜기를 가보지 않는다면 땅의 두터움을 알 수 없다.
15. 옳은 행동을 하고 남보다 먼저 모범을 보이는 것이 교육이라는 것이다.
16. 의심을 품고 결정을 내리면 반드시 좋지 않은 결과를 낳는다. 확신을 품고 결단을 내려라.
17. 군주는 배이고, 백성은 물이다. 물은 배를 띄울 수 있지만 물은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
18. 옳은 농부는 큰 물이라거나 가뭄이라고 해서 밭 가는 것을 쉬지 않는다. 군자는 환경의 변화가 있어도 그것 때문에 자기의 본분인 도를 그르치지는 않는다.
19. 운명이란 닭장 속에 떨어진 매의 알과 같은 것이다. 스스로 닭처럼 평범하고 무료한 삶을 선택할 수도 있고, 매처럼 힘찬 날갯짓을 하면서 일생을 살아갈 수도 있다.
20. 천리마는 하루에 천리를 달리는 명마지만 노마도 열흘이 걸리면 이를 따라잡는다.
21. 진실로 자기 가운데 없는 것은 반드시 밖에서 구하게 되는 법이다.
22. 어지럽히는 지도자가 있어서 나라가 어지러운 것이지 처음부터 어지러운 나라는 없다.
23. 자기가 다소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고 해서 옛 친구를 저버리는 사람을 나는 경멸한다.
24. 소인의 학문은 귀로 들어가 입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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